경찰관으로 살던 전직 ML 투수, 교통사고 사망 비극…향년 37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2 19: 06

경찰관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 앤서니 바바로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37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미국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바바로가 뉴욕시 맨해튼에서 열린 9.11 추모식 참석을 위해 출근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고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완 투수 바바로는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66경기 모두 구원등판했다. 183⅔이닝을 던지며 7승9패1세이브20홀드 평균자책점 3.23 탈삼진 150개를 기록했다. 

[사진] 앤서니 바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틀랜타 시절 불펜에서 쏠쏠하게 활약했다. 2013년 62경기(73⅓이닝) 3승1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82 탈삼진 43개, 2014년 61경기(54⅔이닝) 3승3패13홀드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50개로 활약했다. 
2015년 보스턴에서 빅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낸 바바로는 2016년 트리플A에서 시즌 중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32세 젊은 나이였지만 그라운드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고향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형사사법학을 공부하며 경찰이 되기 위한 훈련도 했다. 2016년 12월부터 뉴욕뉴저지항만청 경찰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5년 만에 안타까운 사고사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애틀랜타 구단도 성명을 통해 ‘바바로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 앤서니 바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3년간 바바로를 지도했던 마이크 햄튼 감독도 “할 말을 잃었다. 바바로는 야구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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