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의 거포 포수 김범석(경남고)이 대회 3일차 ‘플레이어 오브 더 데이’에 선정됐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환상적인 공격 퍼포먼스를 펼친 한국 대표팀의 김범석을 U-18 야구 월드컵의 플레이어 오브 더 데이로 선정했다.(After a fantastic offensive performance Koreas' Beomseok Kim is our WBSC Player of the Day at the WBSC U-18 Baseball World Cup)”고 발표했다.
WBSC는 U-18 야구월드컵 대회 기간에 매일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데, 12일 열린 6개 경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MVP로 김범석이 뽑혔다.
지난 10일에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을 기록한 미국의 브라이스 엘드리지, 11일에는 멕시코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일본의 코자이 카즈키가 ‘플레이어 오브 더 데이’로 각각 선정됐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에 11-2로 승리했다.
공격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범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범석은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은 1회 빅이닝(4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2루에서 김범석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정대선이 1타점 적시타 때 3루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범석은 2회 2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2사 3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범석은 6회 1사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9-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앞서 두 차례 득점권에서 아웃된 것을 만회했다.
WBSC는 경기 후 “5차례 우승팀 한국은 1회 김범석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득점 랠리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며 “김범석은 U-18 야구월드컵 3일차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회 2타점 안타, 6회 홈런포로 11안타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미국에 패한 뒤 브라질 상대로 승리하며 1승 1패가 됐다. 13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1패)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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