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한화, 퓨처스 새 역사 도전..."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12 18: 20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 이글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12연승으로 52승 2무 29패를 기록,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자리도 굳게 지켰다.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불펜진이 경기 후반을 틀어막는 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김기중(6이닝 3실점 2자책점)-박준영(6이닝 2실점)-박윤철(5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선발투수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 한화 제공

공격에서는 유로결(타율 .333, 12타수 4안타, 4타점), 한경빈(타율 .455, 11타수 5안타, 4타점)이 활약했다. 유상빈(타율 .222, 9타수 2안타)도 안타는 적었지만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뒷심도 여전했다. 3승 중 2승이 역전승이었다. 9일 경기에서는 0-3으로 끌려가다 6-4로 승리했고, 11일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역전에 성공한 뒤 NC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11-7로 이겼다.
최 감독은 "뒤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 만들어졌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제 몫을 해주면서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타자 중 유로결 한경빈 유상빈, 투수 중 박준영 한승주 이승관의 컨디션이 좋았다"며 "유상빈은 타격 재능이 좋고 파이팅 넘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외야수다. 이승관은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좌완 투수로, 투수코치들과 밸런스를 잡으며 제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21년 LG 트윈스의 14연승이다.
서산 이글스는 13일부터 함평구장에서 KIA타이거즈와 3연전, 16일부터 익산구장에서 KT위즈와 3연전을 차례로 소화하며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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