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4호 홈런이 터졌다. 동료들은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 중 홈런 한 방도 포함됐다. 팀이 4-12로 완패를 당하면서 빛바랬으나 전날(11일)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하루 전인 11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틀간 승리투수와 홈런 맛을 다 봤다. ‘투타 겸업’ 스타 다운 일정을 보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4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34홈런, 8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중이다. 저지는 11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55번째 홈런을 날렸다. 60홈런을 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2년 연속 40홈런에 성공하면, 오타니의 MVP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MLB.com은 “오타니가 자신의 MVP 가능성을 더 단단하게 했다”고 했다.
또 오타니는 투수로 188탈삼진을 기록 중인데 2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되면 타자로 30홈런까지 한 시즌에 기록을 갖게 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된다. MLB.com은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주목했다.
오타니 팀 동료인 유격수 앤드류 벨라스케스는 “애런 저지가 하는 일은 역사적이다.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어떤 누구도 오타니처럼 할 수 없다. 그는 최고의 타자이자 투수다. 그는 일 생에 한 번 뿐인 선수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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