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아까운 푸홀스, A-로드 넘어 697호 홈런…대망의 700홈런 '-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12 06: 04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인 통산 697호 홈런을 폭발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홈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로 뒤진 9회 무사 1루. 푸홀스는 피츠버그 우완 체이스 데종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3.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겼다. 3-2로 스코어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 세인트루이스의 4-3 역전승을 이끈 결승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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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8호이자 개인 통산 697호 홈런. 이 한 방으로 푸홀스는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통산 홈런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대망의 700홈런까지도 딱 3개만 남겨놓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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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에겐 2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3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와 함께 700홈런 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전반기 53경기에서 6홈런에 그친 푸홀스에게 700홈런은 불가능한 기록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37경기에서 12홈런으로 전성기처럼 몰아쳤고, 어느새 로드리게스를 넘어 700홈런 고지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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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8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피츠버그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은 상대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를 맞아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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