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AL 홀드 3위 투수, 백신 미접종→2억6천만원 ‘연봉 삭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2 05: 1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브룩스 레일리(탬파베이 레이스)가 백신 미접종으로 연봉 2억 5000만원을 손해보게 됐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의 구원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토론토에서 열리는 4일 동안 5경기 시리즈에 결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선수들은 캐나다에 입국하기 위해 COVID-19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앞서 “레일리가 토론토 원정에 참가하지 않는 유일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 연방정부는 메이저리그 선수라도 입국 14일 전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13~16일까지 토론토와 더블헤더 포함 5연전을 치른다.
레일리가 토론토 원정 5연전에 빠지는 것은 탬파베이의 전력 손실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6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03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홀드 공동 3위다. 잭 잭슨(오클랜드)이 26홀드로 1위, 헥터 네리스(휴스턴)가 24홀드로 2위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고, 토론토에 0.5경기 차이로 추격 당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1위이지만, 2위 토론토에 0.5경기 차, 3위 시애틀에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좌완 필승조인 레일리의 공백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레일리는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토론토 원정 기간에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면서 연봉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ESPN은 “레일리는 이번 5연전 시리즈에서 연봉 425만 달러 중 9만 3407달러(약 1억 3000만원)를 잃게 된다. 지난 6월말 토론토 원정에서도 백신 미접종으로 제외돼 총 18만 6814달러(약 2억 6000만원) 손실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