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했다.
뷰캐넌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했다. 뷰캐넌은 3-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겼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의 호투와 호세 피렐라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3-1로 꺾고 LG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뷰캐넌은 경기 후 "한두 개씩 아쉬운 투구로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잘 던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 투수전까지 보완해서 오늘보다 더 잘 던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점수는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이 주 2회 등판이라 감독님이 체력 안배 차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해 주신 것 같다. 선발 투수로서 경기 끝까지 던지고 싶었으나 점수 차가 얼마 나지 않았고 타이트한 경기라 불펜 운용을 하신 듯하다. 감독님이 좋은 결정과 선택을 하신 것 같다"고 고마워 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 대행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뷰캐넌이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고 타선에서는 피렐라가 승리를 결정지은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 오늘 외국인 선수 2명이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또한 두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 경기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또 "연휴 마지막 날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3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