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투수)과 호세 피렐라(외야수)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10일 LG에 1-10으로 덜미를 잡혔던 삼성은 11일 LG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승리의 주역은 뷰캐넌과 피렐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8회 2사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채은성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내준 뷰캐넌은 3회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 모두 꽁꽁 묶었다.
4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뷰캐넌은 5회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후 유강남, 박해민, 홍창기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6회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채은성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곧이어 오지환을 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뷰캐넌은 8회 2사 후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현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지찬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타석에는 피렐라.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3할6푼을 기록 중인 피렐라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다. 2-1 역전. 계속된 1사 3루서 김재성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뷰캐넌이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고, 타선에서는 피렐라가 승리를 결정지은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 오늘 외국인 선수 2명이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