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이드암 최하늘이 퓨처스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1월 이학주(롯데)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하늘은 지난달 19일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데뷔 첫 승 달성 이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26일 롯데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0일 LG와의 대결에서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 최하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라며 “최하늘 대신 퓨처스의 선발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하늘의 1군 말소 이유에 대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껏 그렇게 던질 상황이 없었으니 쉬어 갈 타이밍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도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잘 친 건 인정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다 보니 (안타 또는 홈런을) 맞았는데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건 나쁘지 않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쉬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지명 출신 이수민은 전날 경기에서 선발 최하늘과 최충연 그리고 김서준에 이어 6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이수민이 어제 잘 던졌다.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어제 결과가 좋았으니 다음에도 롱릴리프로 기용 가능하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