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700홈런까지 단 4개만 남겨두게 됐다.
푸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3루에서 등장해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통산 696번째 홈런. 이로써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통산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리고 꿈의 700홈런에도 단 4개만 남겨두게 됐다.
푸홀스의 동점 투런포는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7회말 오닐 크루즈에게 다시 역전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8회초 2사 후 놀란 고먼의 2루타로 잡은 2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푸홀스가 등장해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4-4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9회초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푸홀스는 696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더해서 동점 홈런과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