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물집’ 오타니, 12승 & ML 개인 최고 163km ’쾅’…트라웃 6G 연속포 [LAA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11 11: 27

오타니 쇼헤이가 손가락 물집으로 빠른 타이밍이 강판이 됐지만 시즌 12승 째를 수확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2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1회초 공격에서 팀은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로 1회를 시작했다. 율리 구리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후 요단 알바레즈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알렉스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았고 1사 1,3루에서 카일 터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솎아냈다. 최소 실점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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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트레이 만시니, 채스 맥코믹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제레미 페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2회를 마쳤다.
3회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알투베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구리엘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알바레즈는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주면서 2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카일 터커를 상대로 101.4마일 포심을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최고 구속이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4회도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만시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맥코믹을 삼진 처리한 뒤 페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만시니까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5회는 말도나도 알투베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구리엘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알바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5회를 겨우 매듭지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6회 마운드에 올라온 뒤 연습투구를 펼치다가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필 네빈 감독대행과 트레이너, 통역이 모두 올라왔다. 오타니는 손가락 상태를 체크했고 6회를 시작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 ‘오른손 검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구속 101.4마일(약 163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 35개, 싱커 20개, 포심 11개, 커터 11개, 스플리터 2개를 구사했다.
한편, 이날 오타니의 승리에 타선은 일찌감치 득점 지원에 나섰다. 1회 테일러 워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가 1회말 선제 실점을 했지만 2회초 마이크 포드의 2루타, 미키 모니악, 맥스 스태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앤드류 벨라스케즈의 2루수 땅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 루이스 렌히포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이크 트라웃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트라웃은 이날 홈런포로 시즌 34호, 그리고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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