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KBO리그 입성 첫 해에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플럿코는 10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도 1사 후 박승규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중심타선 상대로 삼자범퇴.
6-0으로 크게 앞선 4회 1사 후 김재성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후 김태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5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고, 6회도 무사 1,2루에서 뜬공과 병살타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LG가 10-1로 크게 승리하면서 플럿코는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26경기(156이닝)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48, 1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팀 동료 켈리(14승)를 제치고 다승 1위. 또한 평균자책점 5위, 투구 이닝 6위, 탈삼진 5위에 올라 있다.
LG는 지난 겨울 2021시즌을 함께한 외국인 투수 켈리, 수아레즈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다 플럿코 영입을 발표했다.
켈리, 수아레즈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외국인 리스트에서 괜찮은 선수로 눈여겨 본 플럿코를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로 인해 켈리와 수아레즈 두 명 중 한 명과 재계약이 가능했고,2019년부터 LG에서 뛴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후 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는 몸값에서 의견 차이가 컸다”고 했다. 10승 투수 수아레즈를 포기하고 비용을 아끼면서 플럿코로 교체했다.
플럿코는 계약 직후 가족들과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서 생활과 새로운 도전을 기대했다. 평소 매운 것을 좋아하는 그는 ‘고추장의 맛을 알고, 가끔 고추장이 들어간 요리도 한다’며 한국에 친근감을 보였다.
시즌 초반 낯선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으며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갔다. 5월까지는 3점대 평균자책점이었지만, 전반기 18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2.94로 마쳤다. 후반기에는 8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47로 점점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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