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금지’ 오타니 위한 룰 되나…최대 피해→3할 타율 가능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11 05: 18

 ‘3할 타율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시즌부터 투구 시간 제한,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3가지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시프트 금지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내년 시즌 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 해설을 맡고 있는 CJ 니코스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 시즌 시프트로 인해 안타를 가장 많이 손해 본 타자였다.
메이저리그 데이터 분석인 ‘인사이드 에지’는 수비 시프트로 인해 아웃이 된 안타, 역으로 시프트 덕분에 아웃이 되지 않고 안타가 된 타구를 분석했다.
오타니는 올해 수비 시프트로 인해 안타가 될 타구 24개가 아웃이 됐다. 메이저리그 타자 중 최다 기록이다. 내년부터 수비 시프트가 금지된다면 오타니는 안타를 덜 손해보고 타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계산이다.
수비 시프트 금지로 인해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내야수 2명씩 위치해야 한다. 또 내야수는 내야 흙을 벗어나서 자리를 잡으면 안 된다. 좌타자 상대로 극단적으로 내야수 3명이 1~2루 사이에 위치하고, 우익수 앞으로 위치하는 시프트는 금지되는 것이다.
오타니는 수비 시프트로 인해 역으로 안타가 된 타구는 10개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수비 시프트가 없다면 14개의 안타가 늘어난다는 계산이 된다. 오타니는 10일 현재 132안타를 기록 중인데 146안타가 될 수 있다.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9푼5리가 돼 3할 타율도 사정권이다”고 전했다.
오타니 다음으로 수비 시프트로 안타를 많이 손해 본 타자는 코리 시거(텍사스)가 23개였다. 시거는 역으로 안타가 된 타구는 12개였다. 요단 알바레즈(휴스턴)는 손해 본 안타가 20개, 시프트로 이익을 본 안타는 8개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경쟁 강화 위원회에서 결정한 투구 시간 제한은 주자가 있을 경우에는 20초, 주자가 없을 경우에는 15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위반하면 볼이 된다. 타자는 8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된다. 베이스의 크기를 크게 해 주루 플레이 도중 발생하는 부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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