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민족 대명절 추석날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KT 중심타자 박병호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후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며 부상을 당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키움 선발 정찬헌의 공을 좌중간으로 보내며 2루타를 만들었다.
키움 좌익수 임지열이 타구를 2루에 강하게 던졌지만, 공보다 먼저 박병호가 2루 베이스에 도착했다.
그러나 급하게 도착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발목이 꺾였다. 2루수 김태진과 충돌은 없었다.
박병호의 상태를 살핀 트레이너는 경기를 뛸 수 없다는 표시를 더그아웃에 보냈다.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던 키움 선수들도 한 걸음에 달려왔다. 2루수 김태진은 물론이고 1루수 김웅빈도 박병호를 살폈다.
KT는 추석 연휴와 겹쳐 박병호가 기본적인 치료만 받은 상황임을 전했다. 자세한 검진과 그에 맞는 치료는 연휴가 지나야 가능할 예정이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