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중인 KT 위즈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중심 타자 박병호가 부상을 입었다.
박병호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2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정찬헌 상대로 5구째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외야를 향하면서 1루를 돌아 2루까지 재빠르게 뛰었다.
키움 좌익수 임지열이 박병호를 잡기 위해 강하게 던졌고, 2루수 김태진이 박병호 태그를 시도했다. 박병호는 자세가 살짝 꺾였지만 태그를 피해 아웃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박병호는 구급차를 타고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KT 관계자는 “박병호는 오른쪽 발목 염좌로 충무 CM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박병호는 앞서 119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33홈런 93타점을 기록 중인 KT 중심 타자다. 현재 KT는 3위 키움과 순위 경쟁 중이고 ‘가을야구’도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에 박병호가 다치는 변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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