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굳히기’ KIA, 두산 꺾고 파죽의 4연승…임기영 81일 만에 3승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10 16: 36

호랑이 군단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5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5위 KIA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2승 1무 60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9위 두산은 49승 2무 69패가 됐다.

KIA 임기영 / OSEN DB

KIA가 1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창진이 8구 끝 볼넷,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하며 첫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잡은 유격수 김재호가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 틈을 타 2루주자 이창진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 선발 임기영(KIA)과 최승용(두산)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IA가 7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황대인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좌월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등장과 함께 최승용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128km)를 받아쳐 8일 인천 SSG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15호포를 쏘아 올렸다.
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1패)째를 챙겼다. 지난 6월 21일 광주 롯데전 이후 무려 81일 만에 따낸 승리였다. 이어 장현식-정해영이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2안타, 박동원이 2점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역투에도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종전 6이닝을 넘어선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 침묵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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