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PS 탈락' 한화, 2군은 10연승 '1위 질주' 리빌딩 희망일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9 22: 22

한화가 22경기를 남겨놓고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한화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0-11 대패를 당했다. 38승82패2무가 된 10위 한화는 이날 문학 SSG전을 16-9로 승리한 5위 KIA(61승60패1무)와 격차가 22.5경기로 벌어졌다. 
잔여 시즌 22경기에서 한화가 다 이기고, KIA가 전패를 해도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 트래직넘버가 일찌감치 소멸된 한화는 4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 확정. 

한화 수베로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9.07 /ksl0919@osen.co.kr

지난겨울 기대했던 외부 FA 영입 없이 리빌딩 시즌2를 이어간 한화는 4월 개막 6연패를 시작으로 5월 9연패, 6월 10연패, 7월 6연패, 8월 6연패로 매달 4연패 이상 긴 수렁에 빠졌다. 
4월 중순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상으로 두 달 동안 국내 투수들로만 버텼지만 한계가 있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합류 후에는 야수진과 엇박자를 그리면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올해 유일하게 4연승 이상이 없다. 리그 최다 실책(113개)으로 구멍이 뚫렸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09.07 /ksl0919@osen.co.kr
총체적 난국 속에 지난 6월10일부터 3개월 넘게 10위 꼴찌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위 두산에도 12.5경기 차이로 뒤져있어 2020년부터 3년 연속 10위 불명예가 유력하다. 1999년 쌍방울, 2002년 롯데의 역대 한 시즌 최다 97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우울한 날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2군 퓨처스 팀이 이날 서산에서 열린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두며 10연승을 질주했다. 2년차 선발 김기중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퓨처스 시즌 4승째를 따냈고, 신인 포수 허인서가 3회 동점 2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 조현진과 중견수 이원석도 2안타 1타점 활약. 
한화 김기중 2022.07.15 / soul1014@osen.co.kr
지난달 25일 KIA전부터 최근 10연승을 달린 한화 퓨처스는 시즌 50승(29패2무) 고지를 밟았다. 승률 6할3푼3리로 북부리그 1위를 사수하고 있다. 1군 승률 3할대(.317)로 힘겨운 한화이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퓨처스 유망주들의 성장에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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