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실책+볼볼볼' 1위팀 맞아? 총체적 난국, 투지 실종 SSG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09 17: 48

SSG 랜더스에 큰 위기가 닥쳤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에서 9-16 완패를 당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고, 투수들은 계속 얻어맞고 볼넷을 내줬다. 내야 수비는 불안감을 키우며 투수들을 돕지 못했다.

SSG 선수단. / OSEN DB

선발 오원석이 1회초 1사 이후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줬고, 나성범에게는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원석이 김선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1회부터 선발투수의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2회에도 박동원에게 볼넷, 류지혁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박찬호의 보내기 번트를 오원석이 직접 잡는 과정에서 놓쳐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창진을 1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0-4가 됐다.
오원석은 3회, 4회 무실점으로 막고 5회는 이태양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6회초 1점 더 내주고 8회에는 SSG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도 흔들렸다.
조요한이 등판해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창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나성범에게는 볼넷을 줬다. 최형우에게도 볼넷을 주고 추가 실점을 했다.
조요한이 소크라테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하자 벤치는 장지훈을 올렸지만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장지훈도 안타를 얻어맞고 볼넷을 주며 무너졌다.
김원형 감독이 직접 나서 2루수 최주환을 빼고 안상현을 넣었다. 유격수 박성한도 불러들이고 최경모를 투입했다. 중견수 김강민, 좌익수 라가레스 모두 교체했다. 
이날 SSG 타자들은 KIA 선발 파노니 상대로 7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승패가 기운 9회말 올 시즌 첫 1군 등판인 송후섭 상대로 3점을 뽑는 등 오랜만에 기회를 얻은 오준혁을 비롯한 타자들이 9득점 이닝을 만들었지만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웠다. 이날 실책은 2개를 저질렀고 투수들은 볼넷만 9개를 내줬다. 1위팀으로 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게다가 2위 LG는 3위 키움을 6-3으로 제압했다. 1위 SSG와 2위 LG의 거리는 4경기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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