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첫 홈런, 14G 18이닝 연속 무자책…두산 화수분 안 끝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9 17: 15

두산이 투타에서 유망주들의 활약으로 5연패를 끊었다. 3년차 외야수 양찬열(25)이 잠실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고, 신인왕 후보인 투수 정철원(23)은 14경기 1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11-0으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9패)째를 올렸고, 양석환이 7회 시즌 15호 홈런을 쐐기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올해 한화전 7승7패로 상대 전적도 균형을 맞췄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외야수 양찬열이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활약.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남지민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흐름을 두산 쪽으로 가져왔다. 비거리 105m, 시즌 3호 홈런. 지난 6월21~22일 문학 SSG전에서 데뷔 1~2호 홈런을 쳤던 양찬열에게 잠실구장 홈런은 처음이었다. 

두산 양찬열 2022.06.21 /sunday@osen.co.kr

장충고-단국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2차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양찬열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5월 복귀했다. 6월21일 정식선수 등록 후 1군에 올라왔고, 데뷔전에서부터 첫 타석 안타에 이어 홈런, 2루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군에 두 차례 다녀왔지만 지난 7일 1군 복귀 후 교체로 나와 2루타를 쳤다. 그리고 이날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에서 홈런에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올해 24경기 57타수 15안타 타율 2할6푼3리 3홈런 10타점으로 두산 외야의 새로운 힘으로 떠올랐다. 
7회초 1사 1루 두산 정철원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8.11 /cej@osen.co.kr
마운드에선 신인왕 후보인 불펜 에이스 정철원이 빛났다. 정철원은 6-0으로 앞선 7회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크 터크먼, 노수광, 노시환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큰 키(192cm)에서 내리꽂는 최고 152km 직구로 위력을 떨친 정철원은 지난 7월29일 대전 한화전부터 최근 14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해 5월 첫 날 정식선수가 된 정철원은 이날까지 47경기에서 59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신인왕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한편 한화는 선발 남지민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패(2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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