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은 올 시즌 롯데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소래고와 경남대를 졸업한 뒤 2020년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구단 측은 황성빈이 키 172cm 몸무게 76kg의 작은 체구에도 리드오프 스타일의 우투좌타 외야수로서 잠재 능력을 주목했다.
장타 생산 능력은 부족하지만 타격의 정확성과 빠른 발은 황성빈의 가장 큰 장점. 대학 4년간 70경기에서 85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입단하자마자 현역 사병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6리(250타수 69안타) 1홈런 12타점 51득점 9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FA 자격을 얻고 NC로 이적한 손아섭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
래리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활약을 '땀의 결실'이라고 여겼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기회를 얻게 됐고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황성빈은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의 황성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기 않고 성장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서튼 감독은 또 "황성빈이 기회를 받는 건 우연히 주어진 게 아니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얻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롯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황성빈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롯데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든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아직 어리니까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황성빈을 비롯해 김민수(내야수), 고승민(외야수), 이민석, 서준원, 나균안(이상 투수) 등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