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홈런 두 방과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았다.
KIA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친 황대인은 "오늘 상대 선발을 처음 상대하는 거라 첫 타석부터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사실 맞는 순간에는 중견수에게 잡힐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금은 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득점 없이 2회를 맞이한 KIA는 1사 이후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고 황대인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올 시즌 KBO리그 17호, 통산 1090호, KIA 구단 3호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황대인은 “1회말 수비에서 실책을 하면서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타선에서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김종국 감독은 “타선은 어제와 같이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에 황대인과 박동원의 연속타자 홈런, 류지혁의 적시타 등 하위타선에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경기 후반 나성범의 만루홈런이 오늘 경기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전했다.
황대인은 “시즌 전 목표했던 타점(80타점)을 달성했는데 이제는 한 타점 한 타점 쌓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오늘 3안타를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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