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치+끝내기 안타’ 김태진 “오늘 전까지는 빵점, 더 잘하고 싶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9.09 00: 04

“솔직히 오늘 경기 전까지는 모두 빵점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다이빙 캐치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낸 김태진은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김)혜성이의 부상으로 걱정을 많이 하실텐데 나를 믿고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경기에서 보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 /OSEN DB

김태진은 키움과 LG가 2-2로 팽팽한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채은성의 날카로운 타구를 순간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1타점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는 김태진의 슈퍼 캐치 덕분에 더블플레이로 둔갑했다.
“(채)은성이형이 타격감이 좋아서 좌익수 방면으로 위치를 잡았다”라고 말한 김태진은 “김일경 코치님이 위치를 잘 잡아주셨다. 운 좋게 타구가 자리를 잡은 방향으로 와서 수비를 해낸 것 같다. 타자에게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고 타구를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9회 끝내기 상황을 돌아본 김태진은 “페이크 앤 슬래시 작전이 나왔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작전을 실패한 다음에는 어떻게든 주자를 보내주거나 죽더라도 나 혼자 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잡힌 줄 알았다”라며 웃은 김태진은 “운 좋게 타구가 빠져나갔고, 노아웃이라 (송)성문이가 제대로 스타트를 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LG 야수들이 플레이를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라며 끝내기 안타에 기뻐했다.
주전 2루수 김혜성의 부상 때문에 2루수로 나서고 있는 김태진은 “솔직히 오늘 경기 전까지는 모두 빵점이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혜성이가 나에게 죄송하다고 하더라. 나도 해주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빨리 혜성이가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혜성이가 우리 팀이 출루를 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김혜성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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