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박동원 백투백포+나성범 쐐기 만루포' KIA, SSG 격파 '2연승'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08 21: 58

KIA 타이거즈가 홈런 두 방과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았다.
KIA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선발 싸움이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부터 KIA가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KIA 황대인. / OSEN DB

1회 득점 없이 2회를 맞이한 KIA는 1사 이후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고 황대인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음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올 시즌 KBO리그 17호, 통산 1090호, KIA 구단 3호 백투백 홈런이 됐다.
KIA 외국인 선발 션 놀린. / OSEN DB
3점 지원을 받은 선발 놀린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1회말 동료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림 없이 잘 막았다. 놀린은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1루수 황대인이 타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놀린은 흔들리지 않고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았다. 후안 라가레스에게는 볼넷을 내줬으나 최주환과 김강민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았고, 3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놀린은 4회말 한유섬에게 적시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리드를 지켰다.
놀린의 임무는 6회까지. 7회부터는 불펜진이 움직였다. 먼저 이준영이 등판했다. 이준영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 오태곤을 포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았고 김재열이 이어 등판해 라가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수들이 SSG 공격을 잘 막고, 타자들은 SS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9회초 김호령의 적시타, 나성범의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라가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김정빈을 내리고 남하준으로 교체해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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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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