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흔들림 없는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놀린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팀은 9-4 승리를 거뒀다.
1회 첫 승부 때부터 동료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림 없이 잘 막았다. 놀린은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1루수 황대인이 타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놀린은 흔들리지 않고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았다. 후안 라가레스에게는 볼넷을 내줬으나 최주환과 김강민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김성현을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놀린은 4회말에는 다소 애를 먹었다. 한유섬에게 적시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고 타선의 4점 지원을 받은 놀린은 팀의 2점 리드를 지켰다. 5회말에는 다시 한번 내야수 실책이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첫 타자 추신수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2루수 김선빈 처지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었다. 잔디가 파인 게 중계 화면에 잡힐 정도였다.
놀린은 이런 상황에도 오태곤을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라가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는 포수 박동원이 도루를 시도한 오태곤을 잡으면서 만들어줬다.
놀린은 팀이 4-2로 앞선 7회부터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다. 7회 무사 2,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준영과 김재열이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SSG전 승리는 선발부터 불펜진까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잘 이겨내며 차지했다. 9회초 추가 5득점, 9회말 2실점으로 긴장감은 더해졌지만 KIA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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