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홈런 두 방으로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았다.
KIA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선발 싸움이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 KIA가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 득점 없이 2회를 맞이한 KIA는 1사 이후 김선빈이 볼넷으로 나가고 황대인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음 박동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올 시즌 KBO리그 17호, 통산 1090호, KIA 구단 3호 백투백 홈런이 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올해 구단 3번의 백투백 홈런 과정에서 모두 박동원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때 나성범,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이 기록됐다.
지난 6월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때에는 최형우,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이 만들어졌고, 이날 SSG전까지 3번 모두 박동원이 있었다.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박동원은 추격의 기회를 엿보던 SSG 오태곤의 도루까지 정확하고 강한 어깨로 저지하기도 했다. 잘 때리고 잘 막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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