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8번째 등판에서는 팀의 승리를 지켜보지 못했다.
모리만도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이번 KIA전을 치르면서 승률 100%가 깨졌다. 모리만도는 앞서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이었다. 승수를 쌓지 못한 2경기에서도 팀은 이겼다.
모리만도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지난달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5 승리를 거두고 14일 두산전에서는 SSG가 5-4로 이겼다. 모리만도가 등판한 날에는 팀도 패배가 없었다.
8번째 등판에서 ‘승요(승리의 요정)’이 붙지 못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모리만도는 1회초 2사 이후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소크라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출발은 괜찮았다.
2회가 문제였다. 모리만도는 1사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황대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박동원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백투백 홈런을 내준 모리만도는 4회초 류지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4로 쫓아갔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7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게다가 9회초 대거 5실점 후 9회말 2점을 뽑으면서 처진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지만 결과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조기 강판을 당한 모리만도의 승률 100%가 깨졌다. 시즌 첫 패전(5승)의 쓴맛을 봤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