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30)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임찬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1사에서 임지열에게 2루타를 맞은 임찬규는 3루 도루를 허용하고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김웅빈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임찬규는 4회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 이정후 볼넷, 푸이그 안타, 김웅빈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결국 김휘집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송성문과 이지영은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5회 임지열-이정후-푸이그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LG와 키움이 2-2로 맞선 7회에는 최성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87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직구(38구)-커브(26구)-체인지업(21구)-슬라이더(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찍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7.8%로 높았다. 4사구 3개가 나왔지만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
지난 등판에서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 2선발 에릭 요키시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지만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만 LG가 2-3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임찬규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