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한 번 빠지는게 우리 팀에는 엄청난 손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에이스 안우진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KT에게 3위 자리를 내준 키움은 이번주 중요한 4연전을 치른다. 2위 LG와 4위 KT를 홈에서 연달아 만나는 일정이다. 이번 홈 4연전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2위를 노려볼 수도 있고, 반대로 4위가 완전히 굳혀질 수도 있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에이스 안우진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아쉽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등판은 조금 더 미뤄야 할 것 같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며칠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엄지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투구가 어려운 상태다. 홍원기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그런데 상처가 난 부위가 공을 던질 때 공에 걸리는 부위라 완전히 살이 아물기 전까지는 등판이 어렵다. 이번 주말까지도 등판은 안될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는 안우진을 대신해 신인 주승우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주승우는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은 “구위 자체는 굉장히 좋아보였다. 구속도 시속 147~148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어린 투수라서 경험이 많지 않다. 제구에 어려움도 있었고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확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역시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라고 평했다.
중요한 4연전을 앞둔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한 번 빠지는게 우리 팀에는 엄청난 손해다. 김혜성의 부상도 마찬가지다. 지금 타격은 삼성전에서 안좋기는 했지만 그전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다. 반대로 보면 삼성 선발투수로 나왔던 뷰캐넌과 수아레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우리가 못 쳤다기 보다는 상대 투수가 잘던졌다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