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점 리드오프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5일 LA 다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리드오프를 맡은 김하성. 0-0으로 맞선 1회 등장과 함께 2B-1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애리조나 선발 토미 헨리의 4구째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2로 앞선 3회에도 선두로 타석을 밟았다. 이번에는 0B-2S으로 몰린 가운데 헨리의 3구째 91.6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3으로 리드한 4회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헨리의 초구 커브에 유격수 땅볼을 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출루는 네 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3-5로 뒤진 6회 2사 1루서 키넌 미들턴을 만나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것. 그러나 후속 트렌트 그리샴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조 맨티플리의 4구째 91.7마일(147km)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쐐기 2루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타점을 자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6-3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76승 62패.
선발 다르빗슈 유가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7패)째를 챙겼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홈런 포함 3안타 원맨쇼를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헨리는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난조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돌튼 바쇼의 다르빗슈를 상대로 때려낸 연타석 홈런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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