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심정지 50대 살린 야구소년, 위즈파크 마운드 오른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8 10: 07

KT 위즈가 소년 영웅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KT 위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심정지 환자를 구한 야구 선수’ 공도혁(17) 군의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다"라고 8일 밝혔다.
서울 성남고 야구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공 군은 지난달 26일 아파트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 주저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약 30분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년 영웅’이다.

성남고 공도혁 군 / KT 위즈 제공

이번 행사는 서울 성남고 출신 박경수를 비롯해 박병호, 배정대, 배제성 등이 ‘후배’ 공 군의 선행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박경수 등 성남고 출신 선수들이 공 군에게 배트, 신발, 글러브 등 야구 용품 선물할 예정이다.
주장 박경수는 “어린 나이에 순간적인 판단과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소중한 생명을 구한 후배 공도혁 군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라며 “앞으로도 공 군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야구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