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바라는 것은 사이영상을 세 번 수상한 에이스 슈어저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만 빠졌다가 돌아오는 것이다. 메츠는 슈어저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127⅔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워싱턴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자진 강판했다. 통산 200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 더 아쉬운 강판이었다.
MLB.com은 “슈어저는 이번이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 전반기에도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결장했다”라고 슈어저의 부상을 우려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슈어저가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슈어저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슈어저가 오는 20일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정일에 복귀 할 수 있다면 슈어저는 두 차례 선발등판을 놓치게 된다.
메츠 입장에서는 슈어저의 부상 타이밍이 아쉽다. 이미 제이콥 디그롬이라는 특급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메츠는 지난 겨울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 달러(약 1802억 원)에 영입했다. 디그롬과 슈어저로 구성된 원투펀치는 메이저리그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디그롬이 부상으로 전반기를 완전히 날리고 말았고 후반기 디그롬이 돌아오자 이번에는 슈어저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슈어저의 공백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전반기 부상 경력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틀랜타와 치열하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는 메츠는 포스트시즌 전까지 디그롬-슈어저 원투펀치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