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8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1회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지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 야시엘 푸이그, 김웅빈, 김수환을 꽁꽁 묶은 수아레즈는 3회에도 세 타자의 출루를 봉쇄했다.
4회 김준완, 이지영, 이정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수아레즈는 5회 1사 후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수환과 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6회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수아레즈는 7회 이정후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4km)를 던졌으나 우중월 1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세 타자 모두 잠재우며 7회 투구를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송성문의 우전 안타, 김주형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진과 김준완을 각각 좌익수 파울 플라이,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수아레즈는 1-1로 맞선 9회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서 대타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수아레즈 선수가 완벽한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을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득점 찬스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