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G 연속 무홈런' 침묵 끝낸 박병호, 한화전 첫 홈런까지 [오!쎈 수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7 21: 04

34일 만에 터진 박병호(KT)의 홈런. 상대가 한화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박병호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회 동점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8km 직구를 제대로 걷어올렸다. 맞는 순간 큰 타구였고, 백스크린으로 향했다. 비거리 130m, 시즌 33호 홈런. 

7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9.07 /ksl0919@osen.co.kr

지난달 3일 창원 NC전에서 5~6회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35일, 2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26경기 연속 무홈런과 함께 한화전 무홈런 침묵까지 동시에 깨뜨렸다. 
박병호는 올해 한화 상대로 유독 약했다. 10경기에서 31타수 7안타 타율 2할2푼6리 무홈런 4타점 OPS .591로 9개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첫 대결이었던 지난 4월8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민우 공에 헤드샷을 당하며 시작부터 꼬였다. 
7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장성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9.07 /ksl0919@osen.co.kr
하지만 이날 한화 상대로 첫 홈런을 치면서 시즌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썼다. 이어 6회에도 한화 구원 윤산흠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안타 2개 모두 장타로 장식, 4번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시즌 33호 홈런으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박병호는 93타점으로 이 부문에도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 김현수(LG), 이정후(키움)에 1점 차이로 추격하며 2012~2015년 4년 연속 이후 7년 만에 개인 5번째 타점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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