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화 공포증을 극복했다.
KT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4-2로 역전승했다. 박병호 시즌 33호 홈런과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와의 상대 전적을 7승7패 동률로 맞춘 KT는 68승51패2무를 마크했다. 최근 2연패이자 원정 7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37승81패2무, 승률 3할1푼4리로 떨어졌다.
선취점은 한화. 1회 KT 선발 엄상백 상대로 마이크 터크먼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인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KT는 2회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8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걱리 130m, 시즌 33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 질주. 지난달 3일 창원 NC전 이후 35일, 2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6회 2루타까지 치며 2안타 멀티히트.
한화가 5회초 터크먼의 좌측 2루타, 김태연의 우전 적시타로 2-1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KT가 5회말 바로 반격했다. 앤서니 알포드가 장민재의 2구째 몸쪽 13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0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간 오윤석이 심우준의 좌측 2루타 때 단숨에 홈까지 달려와 3-2 역전 득점을 냈다. 이어 조용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한화 중견수 터크먼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되면서 4-2로 달아났다. 조용호도 2안타 1타점 활약.
KT 선발 엄상백은 6인이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최고 152km 직구(36개) 외에 체인지업(52개), 슬라이더(10개)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6월4일 수원 KIA전부터 최근 5연승. 7회부터 이채호, 김민수, 김재윤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전날 블론세이브로 무너진 김재윤은 시즌 2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5승)째를 안았다. 터크먼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