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50m가 넘는 올 시즌 최장 비거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메이저리그 3번째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옐리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1번타자로 출장했다.
1회 콜로라도 선발 채드 쿨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석 3층까지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499피트(152.1m)였다. 올 시즌 최장 홈런이자, 스탯캐스트(2015년 이후)로 추적한 세 번째로 긴 홈런 비거리 기록이다.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은 노마 마자라의 505피트(153.9m), 2번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504피트(153.6m)다.
스탠튼은 2016년 마이애미에서 뛸 때 쿠어스필드에서 504피트 홈런을 때렸다. 공교롭게 당시 옐리치는 마이애미에서 스탠튼과 함께 뛰었다.
옐리치의 통산 4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종전 옐리치의 최장 비거리 홈런은 462피트였다. 옐리치의 홈런 이전에 올 시즌 최장 비거리 홈런은 마이애미의 헤수스 산체스가 쿠어스필드에서 때린 496피트였다.
옐리치는 2018년 타율 3할2푼6리 36홈런 11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9년에도 타율 3할2푼9리 44홈런 9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장기 계약 이후 2020년(단축시즌)과 2021년 타율은 2할5푼 이하로 떨어졌고 홈런은 12개-9개에 그쳤다. 올 시즌 타율 2할5푼8리 12홈런 OPS .7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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