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타율 급상승 "그냥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07 07: 09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 체제 이후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내야수 강한울(31)이다. 
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 6타점 12득점에 그쳤던 강한울은 박진만 감독 대행의 부임과 함께 1군에 합류해 타율 3할6푼6리(71타수 26안타) 8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6일 대구 키움전에서도 강한울의 활약은 돋보였다. 삼성은 9-4로 앞선 6회 2사 후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OSEN DB

그러자 삼성 벤치는 4회 우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린 김재성 대신 강한울을 대타로 내세웠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강한울 대타 기용은 신의 한 수 였다.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타였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강한울의 활약에 대해 "1군에 같이 왔지만 이만큼 잘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워낙 컨디션이 좋았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주변에서 강한울을 두고 '플레이가 느슨하다'고 하는데 퓨처스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제는 강한울의 모습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강한울에게 8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비결을 물었다. 그는 "그냥 하던대로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감독님께서 훈련할 때 잘 잡아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강한울. 삼성의 9월 상승세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아닐까.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