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왜 이제야 왔니'...투런포+결승타, 롯데 5위 포기 없다 [울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06 21: 46

롯데 자이언츠가 5위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위 롯데는 5위 KIA와 승차를 4경기 차이로 좁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울산 경기.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KIA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리드오프 박찬호의 유격수 내야안타,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창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렉스가 1회말 중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9.06 / foto0307@osen.co.kr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1회말 곧장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투수 내야안타와 역시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잭 렉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전준우의 볼넷,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화력을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나성범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추격했다. 나성범의 3년 연속 20홈런. 그리고 6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바뀐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결국 3-3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롯데가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8회말 선두타자 대타 신용수가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성빈의 희생번트 때 KIA 투수 이준영의 1루 악송구가 이어지며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결국 렉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4-3으로 앞서갔다.
이후 전준우가 3루수 내야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6-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준원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1이닝 1실점 최소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김도규, 구승민, 김원중의 필승조가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잭 렉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3회를 기점으로 양현종은 KBO 역대 3번째, 좌완으로는 최초로 8년 연속 150이닝을 투구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5회를 끝마치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이닝(이강철 2138이닝)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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