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2승 10패로 열세를 보였던 삼성이 안방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13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월 24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패 사슬을 끊고 7승째를 따냈다.
강민호는 역대 15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및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구자욱은 역대 64번째 개인 통산 7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오재일은 7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역대 38번째 기록.
반면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지난달 30일 고척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정후는 데뷔 첫 2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삼성은 김현준-김지찬-호세 피렐라-오재일-이원석-구자욱-강민호-김재성-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김준완-김휘집-이정후-야시엘 푸이그-송성문-김수환-김웅빈-김재현-김태진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김휘집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정후의 우월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 김상수의 우전 안타, 김현준의 볼넷,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피렐라의 우중간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오재일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겹쳐 3-2로 앞서갔다. 곧이어 이원석이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4회 김재성의 우월 솔로포 그리고 만루 찬스에서 이원석의 싹쓸이 2루타로 또다시 빅이닝을 완성했다. 8-2. 키움은 5회 무사 1,3루서 김태진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강민호가 세 번째 투수 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6회 2사 1,2루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추격했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대타 강한울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