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야구가 아니다” 해설자도 질책…실책으로 다잡은 승리 놓쳤다 [창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6 21: 15

두산이 승부처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9위 두산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48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극적으로 3연패를 끊어낸 7위 NC는 50승 3무 63패가 됐다.

두산 박계범 / OSEN DB

두산이 1회부터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두 정수빈이 중전안타와 폭투로 2루에 도달한 가운데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과 허경민이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치며 3-0 리드를 이끌었다.
NC 타선은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 1사 후 닉 마티니가 중전안타와 진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했지만 노진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1, 3, 4회 모두 무기력한 삼자범퇴였다.
NC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마티니의 우전안타와 권희동의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맞이한 1사 1루서 노진혁이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2B-1S에서 브랜든의 4구째 148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4일 대전 한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두산 타선 또한 1회 3득점 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했다. 이후 5회 페르난데스, 김재환의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세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승부처는 8회였다. 1사 후 김주원이 2루타, 박민우가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상황. 이후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박계범의 부정확한 1루 송구가 나오며 그 사이 김주원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중계를 맡은 KBSN스포츠 염경엽 해설위원은 “이건 두산 야구가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이후 박건우가 친정을 상대로 1타점 역전 2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좌익수 김재환이 조명 영향으로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정철원. 페르난데스, 김재환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승리투수는 김시훈. 타선에서는 마티니가 2안타-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