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개인 통산 300홈런과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강민호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앞선 5회 키움 투수 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역대 KBO 리그에서 3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2000시즌 장종훈(전 한화)을 시작으로 2020시즌 박병호(KT)까지 총 14명 있었다. 강민호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15번째 300홈런 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포수로서는 KBO 리그 40주년 레전드에도 선정된 바 있는 박경완(전 SK)에 이어 2번째가 된다.
2004시즌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이듬해인 2005시즌 4월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첫 아치를 그리며 공격형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홈런을 누적해오며 2012년 5월 19일 사직 KIA전에서 100홈런, 2017년 5월 4일 수원 KT전에서 20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 최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시즌에 기록한 35홈런이다.
강민호는 데뷔 7년차인 201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2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역대 10번째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는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