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승1패다."(KIA 김종국 감독) vs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롯데 서튼 감독)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5위 싸움을 두고 사실상 마지막 혈투를 치른다. 5위 KIA, 6위 롯데와의 승차는 5경기.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 2연전, 그리고 우천취소 1경기가 남아있다. 사실상 이번 맞대결에서 5위 싸움 승자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결연하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 박세웅이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
KIA 김종국 감독은 "지금부터는 어느 경기든 중요하다. 주말 KT와의 2연전도 한 경기는 이겼어야 했다"라면서 "지금 1위부터 10위 팀까지, 모두가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 2연전이니까 일단 2승을 목표를 하고 있는데, 최소 1승1패를 하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KIA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5위 경쟁이다. 1승1패만 하더라도 KIA는 현상유지를 할 수 있다. 시간은 어차피 KIA의 편이다. 1승1패를 한다고 가정하면 5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2연승을 하면 사실상 확정 단계. 최악은 2연패다. 2연패를 하면 3경기 차이로 줄어들고 향방을 알 수 없게 된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도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고 매우 중요한 경기다.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2연전이 좋은 분위기로 끝나면 이를 토대로 좋은 분위기로 끝낼 수 있다"라면서 "빠른 투수교체의 정의는 모든 사람들이 다르다.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전 경기들과는 조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전 총력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표명할 수 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잭 렉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정보근(포수) 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황성빈과 이학주의 선발 기용은 상대전적 때문. 서튼 감독은 "올해 양현종 상대로 황성빈은 6타수 4안타, 이학주는 9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한승택(포수) 류지혁(3루수)이 먼저 선발 출장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