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 스파르타가 됐다. LG 차세대 안방마님을 향한 김기연(25)이 조인성 코치와 단내나는 훈련을 펼쳤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1일 확대엔트리 시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 오른 LG 김기연이 조인성 코치의 일대일 밀착마크를 받으며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3루 내야 코너에 조인성 코치와 함께 선 김기연은 펑고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며 이미 땀을 흠뻑 흘렸다. 이 훈련은 시작에 불과했다. 1루 더그아웃 앞 파울지역에 자리 잡은 김기연과 조인성 코치. 조인성 코치는 김기연의 옆으로 공을 굴렸고 그 공을 잡은 김기연은 파울 네트로 힘껏 공을 뿌렸다.
1분이 넘게 쉬지 않고 계속된 무한 루프 훈련에 김기연은 다리를 휘청거렸지만 조인성 코치는 공을 굴려주는 내내 표정 변화가 1도 없었다. 훈련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포수 선배이기에, 감정 자체를 드러내지 않아 김기연의 흔들림을 막아주는 조인성 코치만의 응원이었다.
지난 1일 1455일만의 1군 출전 경기서 대역전극의 마무리를 찍고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포수가 된 LG 김기연. 그 감격을 쭉 이어가려는 김기연과 조인성 코치의 훈련을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