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지만 팀은 신인투수에 일격을 당하며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 등장과 함께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루키 라인 넬슨의 초구 97.1마일(156km)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넬슨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슬라이더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2로 뒤진 7회 2사 1루서 좌전안타를 치며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것. 0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 맷 비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일 LA 다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0-5 일격을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74승 62패.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리드오프 주릭슨 프로파의 멀티히트는 완패에 빛이 바랬다.
반면 같은 지구 4위 애리조나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5승 69패를 기록했다. 신인 넬슨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로 빅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은 2회 알렉 토마스가 1타점 결승 2루타, 7회 스톤 가렛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8회 선두 헤랄도 페르도모의 2루타, 조시 로하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2, 3루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토마스는 9회 희생플라이로 2타점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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