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54호 아치를 터뜨리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작성한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우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6회 무사 1루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4일 탬파베이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양키스는 미네소타를 5-2로 꺾었다. 선발 테이욘(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웨이서트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저지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저지는 양키스타디움 관중석에서 "MVP" 구호가 울려 퍼지자 54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이로써 저지는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우타자 최다 홈런(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타이 기록을 세웠다"면서 "저지는 로저 매리스의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61개) 경신은 물론 현재 추세대로라면 65홈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