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에이스→광폰안요’…LG가 공공의 적? 극복해야 1위 희망 보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06 10: 42

 역전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에게 운명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LG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1위 SSG를 4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LG는 6~7일 SSG와 2연전 맞대결이다. 그 뒤도 중요하다. 키움과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에이스 투수들인 김광현-폰트-안우진-요키시-뷰캐넌을 차례로 만날 수도 있는 만만치 않은 6연전이다.
우천 취소가 없이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면, 이번 주 LG가 상대해야 할 선발 투수들이다.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가면 6일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SSG 김광현-폰트, 키움 안우진-요키시(왼쪽부터). /OSEN DB

# 6~7일 SSG전
1위팀과의 맞대결, 승차 4경기를 단번에 2경기까지 줄일 수 있는 기회다. LG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잡을 수 있는 운명의 2연전이다.
6일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으로 예고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22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유일한 ERA 1점대 선발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뛰고 복귀하고서 체인지업, 커브 변화구 구위가 더 좋아졌다.
7일 LG전 선발 투수는 폰트 차례다. 폰트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6~157km 파이어볼러다.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6위다.
# 8~9일 키움전
키움은 LG와 2연전에 안우진-요키시 좌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키움은 지난주 윤정현-애플러-안우진-요키시-한현희 순서대로 선발 등판했다.
6일 삼성전에 애플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화요일-일요일 2차례 선발 등판을 위해 임시 선발 윤정현을 뒤로 미뤘다. 만약 윤정현이 7일 선발로 나선다면, 안우진과 요키시가 8~9일 LG전에 선발로 들어오게 된다.
안우진은 올 시즌 25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86개로 부문 1위다.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로 평가받고 있다. 요키시는 25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다.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있다.
안우진-요키시는 지난 8월말 LG 2연전에 선발로 나와 패전의 기억이 있다. 안우진은 8이닝 1실점 완투패, 요키시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10~11일 삼성전
LG는 추석 연휴에 대구 원정을 떠난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12승 12패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6승 2패의 상승세다. 젊은 신예 선수들에게도 출장 기회를 부여하면서 팀 분위기를 많이 바꿔가고 있다.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는 백정현-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상대할 전망이다. 손가락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복귀한 뷰캐넌이 6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고, 11일 LG전에 나올 수 있다.
LG는 6연전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5명이나 만날 수 있다. 위기이자 도전이다. LG는 최근 7연승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은 상대 선발들을 무너뜨리고 연승을 이어왔다. KIA 놀린, 키움 안우진과 요키시, NC 루친스키, KT 엄상백과 소형준, 롯데 반즈를 상대했다. 한 명도 만만한 투수가 없었다.
또 LG는 8월 이후 외국인 투수 상대로 11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상대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연승을 계속 이어간다면 1위 희망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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