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퓨처스 9연승-1위 질주, 트레이드 이적생 마무리 변신 '6G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5 15: 41

 서산 이글스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는 지난주 서산구장에서 열린 홈 5연전을 쓸어담으며 최근 9연승, 49승29패2무를 기록하며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전 11-3 승리를 시작으로 4일 고양 히어로즈전 5-4 승리까지, 지난주 5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 중 4경기는 역전승이었을 정도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 이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01 / foto0307@osen.co.kr

최원호 감독은 "리그 선두, 9연승의 과정은 단순한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며 "잘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고, 못하거나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선수는 빠진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주간 팀 타율 3할5푼3리, 팀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균형 잡힌 투타가 연승의 원동력이었다. 투수 중에서는 이민우, 박윤철, 한승주, 타자 중에서는 허인서, 이성곤, 유상빈 등이 좋은 컨디션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민우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트레이드 후 줄곧 1군에 머물던 이민우는 지난달 9일부터 퓨처스 팀으로 내려와 6경기 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2일, 4일에는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9회 마운드에 올라 2세이브를 수확했다. 
최원호 감독은 "이민우는 짧은 이닝을 맡겼을 때 더 집중할 수 있는 성향의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다. 짧게 베스트로 힘을 쏟아보자고 했는데 그 뒤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어서 이번엔 마무리로 2경기에 등판시켰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1이닝씩 던지면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짧은 이닝, 가진 힘을 다 쏟아붓고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언제든 1군에서 부르면 달려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시 1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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