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접전의 격차로 좁혀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선두 싸움. 토종 에이스와 영건 에이스가 맞붙는다.
SSG와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팀간 14차전 맞대결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SSG는 김광현 LG는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하면서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우승을 노리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SSG.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10경기 4승6패. 지난달 28일 롯데전부터 이달 1일 NC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겨우 연패를 끊었지만 지난 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다시 패했다. 이제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까지 좁혀졌다.
SSG는 지난 4일 키움전이 우천 취소가 되면서 선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김광현, 윌머 폰트의 원투펀치가 LG전에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 SSG 입장에서는 우천 취소가 만든 행운의 로테이션이다.
LG와의 경기 선봉에 나설 김광현은 올해 22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8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KT전(5이닝 2실점)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파죽의 7연승으로 SSG와의 격차를 좁힌 LG 입장에서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상대의 선발진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은 “두 번째 기회”라고 말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광현을 상대로 공략을 못 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선봉으로는 영건 에이스 이민호가 등판한다. 이민호는 올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5.4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시즌. SSG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18일 SSG전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역시 마지막 5강 경쟁을 펼치는 KIA와 롯데는 양현종과 박세웅이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양 팀의 승차는 5경기다. 2019년 이후 첫 울산 경기다. 수원에서는 한화 예프리 라미레즈, KT 고영표가 선발로 예고됐다. 창원NC파크에서는 두산 브랜든 와델, NC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하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키움 타일러 애플러,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