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부진+부상, 시즌 아웃 위기…양키스 마가 꼈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5 16: 23

[O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28)가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갈 길 바쁜 양키스에 악재가 터졌다.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앞두고 베닌텐디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베닌텐디의 오른쪽 유구골이 부러져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닌텐디는 지난 3일 탬파베이전에서 3회 헛스윙을 하고 난 뒤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이튿날 결장했다. X-레이 최초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지만 추가 테스트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사진] 앤드류 베닌텐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 감독은 베닌텐디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못박지 않았지만 수술을 받으면 최소 한 달은 걸린다. 양키스의 정규시즌은 내달 6일 마무리된다. 베닌텐디는 “시즌이 끝나기 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대학 신입생 시절에도 같은 부상을 겪은 적이 있다.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좌투좌타 외야수 베닌텐디는 올해 캔자스시티에서 93경기 타율 3할2푼(347타수 111안타) 3홈런 39타점 OPS .785로 활약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캔자스시티는 시즌 후 FA가 되는 베닌텐디를 일찌감치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놓았다. 
[사진] 앤드류 베닌텐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야 보강이 필요했던 양키스가 지난 7월28일 베닌텐디를 받는 조건으로 챈들러 챔플레인, T.J. 시케마, 벡 웨이 등 3명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선 양키스의 승부수 중 하나였지만 베닌텐디는 트레이드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양키스에서 33경기 타율 2할5푼4리(114타수 29안타) 2홈런 12타점 OPS .734로 캔자스시티 시절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최근 11경기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OPS .972로 회복세였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 
[사진] 앤드류 베닌텐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기 64승28패(.696)로 7할에 육박한 승률로 질주했던 양키스는 후반기 16승26패(.381)로 주춤하고 있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 네스터 코르테스, 아롤디스 채프먼, 타자 맷 카펜터 등 주축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투수 클레이 홈스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53홈런을 기록 중인 애런 저지가 역사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부상 악재가 겹친 양키스의 후반기가 쉽지 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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