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인 통산 695호 홈런을 대타 결승포로 장식했다.
푸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회 대타로 교체출장,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세인트루이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79승5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푸홀스는 0-0 균형이 이어진 8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좌완 브랜든 휴즈를 상대로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좌투수 킬러다운 한 방이었다.
비거리 429피트(130.8m) 대형 홈런으로 타구 속도 105.7마일(170.1km), 발사각 32도로 맞는 순간 큰 타구를 직감케 했다.
푸홀스의 시즌 16호 홈런이자 통산 695호 홈런.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홈런 5위로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696홈런에 1개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전반기 53경기 6홈런에 그쳤던 푸홀스는 후반기 31경기 10홈런을 기록하며 갈수록 페이스가 뜨겁다.
세인트루이스가 잔여 시즌 28경기를 남긴 가운데 푸홀스는 로드리게스 기록을 넘어 대망의 700홈런 고지를 바라본다. 은퇴 시즌에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우며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애런(755개), 배리 본즈(762개)에 이어 역대 4번째 700홈런에 5개만을 남겨놓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