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픈 2연패→추격자들도 대패, 승차 유지...그래도 4할대 5위는 아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9.05 11: 07

승률 4할대 5위는 피할까?
KIA 타이거즈가 주말 KT와 2연전에서 각각 1-5,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은 토마스 파노니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불펜이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차전은 임기영이 제몫을 못했고, 이틀연속 중심타선과 응집력이 떨어졌다. 2연전 1승1패 전략은 실패한 주말이었다. 이로인해 승률 4할대로 다시 떨어졌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OSEN DB

그런데 추격자들도 힘을 잃는 모양새이다. 5경기 차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6위 롯데는 LG에게 1-14로 대패를 했고, NC도 한화에게 1-10으로 졌다.
롯데는 8월들어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다시 흐름이 좋지 않다. 9경기에서 3승6패로 뒷걸음을 했다. NC도 후반기 17승14패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3승11패로 주저앉고 있다. 좀처럼 KIA와 승차를 줄이지 못하는 추격자들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KIA가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KIA는 26경기를 남겼다. 롯데는 23경기, NC는 29경기를 치른다. KIA가 26경기에서 13승13패, 5할 승부를 한다고 가정하면, 71승72패1무(.4965)가 된다. 
롯데가 KIA를 넘기 위해서는 17승6패를 해야 가능하다. NC는 22승7패를 해야 KIA를 넘어설 수 있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5경기차, 6.5경기차는 상당히 불리함을 안겨준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KIA가 안심할 수는 없기도 하다. 남은 일정을 보면 1~4위팀들과 12경기를 남겼고, 추격자들인 롯데, NC와 각각 3경기를 갖는다. 특히 요즘 1위 팀 같은 파죽지세의 LG와 5경기나 남았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KIA도 회오리 바람에 휘말릴 수도 있다. 
KIA는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되게 돌아가고 있다. 양현종이 5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반등했고, 파노니와 놀린는 안정된 퀄리티스타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장현식이 돌아오면서 불펜도 힘이 생긴다. 김도영도 복귀하면 새힘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5할 승률이다. 지금처럼 4할대 승률로 5위를 한다면 체면이 아니다. 적어도 5할 승률 이상을 이루고 5위를 해야 한다. FA 양현종과 나성범 영입, 포수 박동원 트레이드까지 투자를 해놓고 4할대 승률을 한다면 도마위에 오를 수 밖에 없다. 
키는 타선이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타선은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KIA는 중심타자들이 한번에 터지는 폭발력이 줄어들었다. 팀타율 2위의 기세를 남은 경기에 보여주어야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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